[스포츠 마케팅] 대만 야구 선수는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나?
- 3월 29일
- 2분 분량
유니라이온즈 소속 천지에셴 선수
최근 열린 WBC(World Baseball Classic)는 대만에서 다시 한번 야구 열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양국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고, 대만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맥도날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만에서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국민 스포츠'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統一獅(Uni-Lions) 소속 陳傑賢(Chen Chieh-Hsien) 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선수에서 브랜드로: 陳傑賢이라는 IP
陳傑賢은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스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안정적인 타격 능력과 꾸준한 성적으로 오랫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가대표로도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하여 대중적인 인지도 역시 확보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생활 브랜드, 편의점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선수’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 IP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소속 구조입니다.
陳傑賢이 속한 統一獅는
대만 최대 유통 그룹인 統一企業 산하 구단이며,
이 그룹이 바로 대만 7-ELEVEN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즉, 선수 - 구단 - 유통 채널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2. 기업과 스포츠의 자연스러운 콜라보
이러한 구조 속에서 陳傑賢은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브랜드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① 유통 채널: 7-ELEVEN
대만 7-ELEVEN은 CPBL 시즌과 연계해
統一獅 선수 굿즈와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실제로 2025년 시즌 개막 당시
전국 매장에서 티셔츠, 모자, 키링, 기념 타월 등 陳傑賢 관련 상품이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7-ELEVEN 건강식 브랜드 Simple Fit의 공식 모델로 활동하며
건강식 시장 공략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야구장에서 좋아하던 선수를 편의점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다시 만나는 경험
② 스포츠 브랜드: Jordan Brand (글로벌 확장)
陳傑賢은 Nike 계열의 Jordan Brand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대만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도 연결됩니다.

③ 통신·여행: DJB eSIM (라이프스타일 확장)
해외 이동이 많은 선수 이미지를 활용해
글로벌 eSIM 브랜드 DJB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습니다.

④ 모빌리티: KYMCO (라이프스타일 확장)
모빌리티 시장이 굉장히 발달해 있는 대만!
陳傑賢(Chen Chieh-Hsien)은 대만 대표 전기 스쿠터 브랜드
KYMCO(光陽機車)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합니다.

3. 스토리까지 소비되는 스포츠 스타
대만에서 스포츠 스타가 브랜드로 확장되는 과정에는
스토리 마케팅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陳傑賢의 경우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 역시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아내가 과거 치어리더 출신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개인 스토리는 단순한 스포츠 뉴스에서 끝나지 않고
SNS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선수의 이미지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러한 스토리가 광고 메시지에 진정성과 친밀감을 더해주는 요소가 됩니다.
경기력 + 개인 서사 = 브랜드 스토리 완성
이처럼 대만에서 스포츠와 브랜드는 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협업합니다.
기업은 스포츠 팀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선수는 브랜드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팬들은 그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스포츠 마케팅, 흥미롭지 않은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