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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케팅 인사이트] 쩐주나이차의 홍수를 뚫은 미니멀리즘, 우롱차 브랜드 '더쩡(得正)'의 끝없는 진화 대만마케팅,우롱티프로젝트,得正

  • 5월 21일
  • 3분 분량
대만의 찻집 더쩡
우롱티 프로젝트

대만 길거리를 걷다 보면 한 블록 건너 하나씩 다양한 음료 매장을 마주치게 됩니다. 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대만 젊은 세대들의 손에 가장 많이 들려 있는 파란색 컵이 있습니다. 바로 프리미엄 우롱차 브랜드 '더쩡(De Jeng, 得正)'입니다.


타이중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대만 전역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현재 대만 내 205개 매장(2026년 5월 기준)을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한국 서울 서촌 1호점을 넘어 강남역, 종로점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알렸죠.

달콤한 쩐주나이차(버블티)와 화려한 과일차가 주름잡던 시장에서, 더쩡은 어떻게 '우롱차' 하나로 힙스터들의 아이콘이 되었을까요? 이들이 대만 MZ세대의 지갑을 열게 만든 정교한 브랜딩 전략과 한국 시장 안착 비결, 그리고 파격적인 마케팅까지 해체해 봅니다.


1. 뾰족한 타겟팅: '우롱차 전문점'이라는 차별화

대만의 음료 시장은 이미 홍차, 녹차, 밀크티 등으로 포화 상태입니다. 더쩡은 이 레드오션에서 '우롱차 전문점(烏龍茶專賣店)'이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포지셔닝을 취했습니다.


특히 우롱차를 로스팅 정도에 따라 춘우롱(春烏龍, 가벼운 발효), 칭우롱(輕烏龍, 약배전), 베이우롱(焙烏龍, 강배전) 세 가지로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에게 '우리는 우롱차에 진심이다'라는 장인정신을 어필하면서, 동시에 취향에 맞춰 차를 고르는 재미를 선사한 것이 첫 번째 성공 비결입니다.

더쩡의 메뉴판
우롱티 프로젝트의 메뉴판

2. 젠지(Gen Z) 감성을 저격한 미니멀 비주얼 아이덴티티

요즘 브랜드가 뜨기 위해선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해야 한다는 공식을 더쩡은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시선을 끌기 위해 쨍하고 화려한 색감을 쓰는 기존 브랜드들과 철저히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 블루와 해시태그(#): 쨍한 파란색과 해시태그 기호(#)를 브랜드의 메인 심볼로 사용하여 시각적 각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 공간 디자인: 화이트 톤과 우드, 그리고 차가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조합한 매장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된 대만의 '원칭(文青, 힙스터풍)' 감성을 정확히 자극합니다. 길거리에서 이 파란색 컵을 들고 매장 앞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하나의 패션이자 취향의 인증 마크가 되었습니다.

감각적인 우롱티 프로젝트의 디자인
감성적인 디자인의 가게

심플하고 깔끔한 더쩡의 디자인
심플한 디자인


3. 콜라보레이션 이전, 한국 시장 내 더정의 확고한 입지

최근의 화려한 이벤트 이전부터 이미 더정은 한국에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특유의 쫀쫀한 '치즈 밀크폼(芝士奶蓋)' 시리즈와 쫄깃한 '차 젤리(茶凍)' 등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퀄리티의 음료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특히 2PM 이준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더정의 '황금 쩐주 나이뤼(黃金珍珠奶綠)' 등을 즐겨 마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뷰티 콜라보가 나오기 한참 전부터 이미 K팝 팬덤은

물론 프리미엄 디저트를 찾는 2030 세대에게 '서촌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감각적인 티하우스'로 단단히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이준호님이 드신 더쩡
이준호님도 드신 得正

4. 어쩌다 한국에? : 완벽한 현지화 '서촌 프로젝트'


대만에서의 폭발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할 때도 전략은 섬세했습니다. 흔하고 저렴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프리미엄 티하우스'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치밀한 빌드업을 거쳤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나 홍대 대신,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서촌'을 첫 무대로 택했습니다. 더쩡이 가진 차분하고 미니멀한 브랜드 무드가 서촌의 정취와 완벽한 시너지를 냈죠.


여기에 MZ세대의 '다꾸/백꾸' 트렌드를 반영한 귀여운 음료 키링 굿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2PM 이준호 등 셀럽들이 즐겨 마신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바이럴되며 거대한 팬덤 유입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지금은 서초 본점을 넘어 종로점 , 강남역점도 운영하며 더욱 발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서촌 우롱티프로젝트 1호점
서촌 우롱티 프로젝트 1호점
종로 더쩡
한국 더쩌으이 뻬이따이와 키링 굿즈
한국 우롱티 프로젝트의 뻬이따이와 키링

5. 시너지를 폭발시킨 최근의 뷰티 크로스오버: '더정 X fwee(퓌)'


탄탄한 입지를 굳힌 더쩡은 F&B의 한계를 넘어 주 타겟층인 젊은 여성들이 열광하는 뷰티/스킨케어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우롱티프로젝트 홈페이지
우롱티 프로젝트 홈페이지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Lancôme)과의 콜라보레이션, 대만 유명 배우 장징란(張景嵐)의 스킨케어 브랜드 메노메노(m̄enom̄eno)와의 연계 마케팅에 이어, 최근 대만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바로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 '퓌(fwee)'와의 만남입니다.


바로 어제(2026년 5월 20일), fwee의 뮤즈인 트와이스 나연의 립글레이즈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신메뉴 '홍심과바 우롱 밀크쉐이크(紅心芭樂烏龍奶昔)'를 출시했습니다. 지정 음료 구매 시 'fwee 미니 립글로즈 컵홀더 세트'를 증정하는 이 영리한 팝업 마케팅은 시각적, 미각적 트렌드를 결합하며 대만 전역 매장의 오픈런과 SNS 인증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fwee와 더쩡의 콜라보
우롱티 프로젝트와 fwee 콜라보

폭팔적인 대만 스레드에서의 인기
폭팔적인 대만 스레드에서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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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대만의 레드오션 음료 시장을 단숨에 뒤흔든 '더쩡(得正)'. 덜어냄의 미학과 정교한 타겟팅으로 완성된 이 파란색 물결은, 이제 한국 서촌을 시작으로 국내 프리미엄 티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F&B와 뷰티, 그리고 하이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단순한 음료가 아닌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팔고 있는 더쩡. 이들의 다음 스텝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더쩡의 폭발적인 성공을 지켜본 대만의 마케팅 시장에서 앞으로 또 어떤 기발하고 감각적인 브랜드가 새롭게 탄생해 우리의 트렌드를 바꿔놓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대만마케팅#우롱티프로젝트#得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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